공공장소에서 나도 모르게 방귀나 트림이 나와 곤란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방귀나 트림은 모두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횟수가 많아지면 나도 남도 불편하고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방귀와 트림이 나오는 진짜 이유와 즉시 대장암 검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은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거쳐간 음식물이 장내 여러 세균에 의해 분해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에 가스가 발생하게 되며 이것이 분출되는 것이 방귀인데요. 하루 평균 10회에서 20회가량의 방귀를 뀌는 것은 정상이지만 유독 방귀를 많이 뀌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 경우 내가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는 아닌지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눕는 습관이 있는 경우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 데에는 30분에서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때 누워버리면 입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공기가 장내에 머무르게 되어 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공기를 마시는 경우
누군가와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말을 하면서 먹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처럼 음식을 먹으면서 말을 하는 경우, 음료를 빨대로 마시는 경우, 껌을 씹을 때 공기를 삼키는 경우 뱃속이 부글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귀는 장 속에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기 때문인데요.
음식을 먹는 도중 말을 하지 않더라도 공기의 유입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는 경우인데요.
이는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는 경우 입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장내 가스의 양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 포드맵 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소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대장은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대변의 형태로 만드는데요.
그런데 포드맵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고 대장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이때 대장 내의 세균에 의해 포드맵 성분들이 발효되면서 많은 양의 가스가 생성되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이 반복되면 방귀 외에도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품일수록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포드맵이란?
포드맵은 발효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그리고 당알코올의 영어단어 앞글자만을 따서 만든 단어인데요.
이 다섯 가지의 시기 탄수화물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장내에서 발효되는 올리고당 성분입니다.
포드맵이 높은 대표적 음식은 잡곡류, 보리, 호밀, 강낭콩, 구운 콩, 콩물, 우유, 치즈 등이 있고 포드맵이 낮은 음식에는 흰쌀밥, 감자, 쌀국수, 유당제거, 우유, 바나나,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잡곡이나 보리, 콩 등은 몸에 좋은 음식인데 고 포드맵 음식이라니 그럼 이 음식들이 안 좋은 음식인 걸까요.
물론 고 포드맵 음식이라고 해서 우리 몸에 해로운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고 포드맵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경우라면 잦은방귀나 트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잦은방귀나 트림으로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매일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기록을 해보고 그 결과 고 포드맵 식단을 위주로 드시고 있는 경우라면 저 포드맵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방귀나 트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방귀의 과도한 냄새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방귀나 트림이 잦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요. 간혹 대장암으로 인해 방귀에서 과도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종이나 종양은 장에 가스를 축적하는 폐색을 형성할 수 있는데요. 이전과 달리 식사 후 지독한 방귀를 자주 뀌거나 식단을 변경해도 악취가 나는 방귀가 나오는 경우라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트림이 자주 나는 경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 안에서 부패하기 쉬우므로 신트림이 자주 나게 되고 특히 트림할 때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는 경우라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쓴맛이 나는 경우라면 쓸개즙이 거꾸로 올라오는 상황일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담석증이나 간염, 담낭염 등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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