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눈이 내린 데에 이어서 한파가 찾아왔는데요. 지난해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비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난방비 폭탄을 맞을까 봐 추워도 보일러를 마음대로 켜지 못하고 실내에서 두꺼운 옷을 입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방법들을 따라 하면 난방 효율을 최대한 높여 난방비를 확 낮추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외출모드 설정하기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외출을 할 때 외출모드를 켜두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릴 수 있습니다.
외출모드는 제조사와 모델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장시간 외출 또는 한파가 왔을 경우 보일러를 꺼두지 않고 외출모드로 켜두는 이유는 난방수의 온도가 떨어지면 보일러를 가동해 적정 온도까지 올라가게 하여 난방수가 얼어 동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요.
하지만 외출 전 설정한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난방수가 완전 차가워지게 되고 그것을 뜨거운 물로 만들기 위해 에너지 사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내 온도 1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난방비가 무려 7%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외출하기 전에는 실내 온도에서 3~5도 낮춰 외출모드를 설정하거나 예약모드를 통해 주기적으로 일정 실내 온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예약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동나비엔 보일러 외출모드
1. 펌프가동
▶보일러 배관의 난방수 온도가 일정온도 이하일 경우 가동
▶난방수 온도가 10도 이하인 경우
2. 난방수 온도 상승
▶펌프 기능만으로 동파 장지를 못할 경우 가동
▶난방수 온도가 6도 이하인 경우
린나이 보일러 외출모드
▶4시간마다 10분씩 난방 가동
귀뚜라미 보일러 외출모드
▶실내 온도 8도 미만일 경우 보일러를 가동해 8도로 유지9적정 온도를 16~18도로 맞춰놓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
실내 적정 습도 유지
습도가 실내 온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고 있는 실내 적정 습도는 40~60%입니다.
습도가 낮은 건조한 환경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가고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점액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실내 습도가 적정 수준이 되면 열전달이 빨라져서 보일러 난방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적정 습도만 잘 갖추어도 적은 효율로 최대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불쾌지수가 덩달아 높아질 수 있으니 가습기나 실내에 빨래를 널어 습도를 조절해가며 유지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온수 온도 저온으로 설정
이 역시도 제조사와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온수 온도를 설정하는 보일러 컨트롤러를 보면 저온과 중온, 고온 세 가지 선택 사항 중에서 가장 낮은 설정 온도로 세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추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며 난방비를 낭비하는 꼴이 됩니다.
이 부부는 온수로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할 때 동일하게 적용되는 설정법인데 평상시 고온으로 설정하고 온수를 사용하였다면 이제부터라도 반드시 저온으로 세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안이나 아주 적은 양의 설거지를 위해 온수를 사용한다면 온수를 데우기 위해 멈춰 있던 보일러가 재가동되기 때문에 가급적 찬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난방 밸브 잠그기
일반적으로 싱크대 아래 부분의 보일러 온수 분배기가 위치해 있는데 이 분배기를 통해 난방이 필요한 공간에 난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잘 사용하지 않는 다용도실이나 창고 같은 방은 난방 밸브를 잠그고 방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밸브를 잠그게 되면 난방 면적이 감소하기 때문에 난방비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활성화된 밸브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난방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난방비를 아낀다고 모든 밸브를 잠가버리거나 한 개만 열어두면 밸브의 압력이 상승해서 밸브가 터지는 등의 고장의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오히려 난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두 개 이상은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혹한기의 밸브를 완전히 잠그면 동파가 될 수도 있어 밸브를 반 정도 열어두고 미세하게 난방수가 순환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열 용품 적극 사용
보일러를 틀고 집 안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확실히 활동하기에는 소매가 짧은 옷이 편하지만 몸에 열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실내에서 양말이나 덧신 내복 등을 입으면 최고 2.2도까지 체감 온도가 상승하며 현관과 창틀의 단열 제품으로 외풍을 막아주면 실내 온도가 3도 높아져 난방비의 10%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열용품 중에서도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틀 틈새와 문틈을 막아주는 제품을 이용해 틈새 사이로 솔솔 들어오는 찬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내서 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거실에 카펫이나 담요 등을 깔아주면 바닥 열 손실을 막아주면 체감 온도를 섭씨 2도 높여주기 때문에 보다 따뜻한 난방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온돌모드 설정
보일러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이 방법은 실내 온도 설정보다 온돌모드 즉 난방수 온도 설정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능을 모르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 온도 설정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내 온도 설정은 컨트롤러 주변의 온도를 측정하게 되는데 만약 주변에 난방기기가 있거나 컨트롤러가 찬 바람이 유입되는 통로에 위치해 있을 경우 컨트롤러에 부착되어 있는 온도 측정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정확한 실내 온도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돌모드는 바닥으로 지나가는 난방수 온도를 측정합니다. 그렇다 보니 실내 온도보다는 비교적 온도 변화를 정교하게 측정하여 보일러의 불필요한 가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권장하는 온도 설정 모드는 60도~65도이며 실내 온도로 환산하면 20도에서 22도 정도입니다.
실제 온돌 모드를 사용해 실내가 더욱 따뜻하고 난방 비용을 절감했다는 사례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닥 자체를 따뜻하게 맞추는 것이다 보니 실내의 바닥 공기와 윗 공기와의 온도 차이가 있어 쾌적함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일러 배관 청소
보일러 청소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며 아파트에 주거하며 지역난방 또는 중앙 난방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고 개별 난방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만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의 청소 주기는 5년이라고 합니다. 여러 자료에 따르면 보일러 청소를 하게 되면 연료비의 20~30%가 절감되고 보일러 수명도 연장시켜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배관에 있는 난방수가 오랜 기간 사용되다 보면 물이 오염돼서 세균이 번식하고 찌꺼기 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상황에 따라 녹이나 찌꺼기 등에 결석이 생겨날 수도 있는데 배관에 불순물들이 쌓이면 온도를 전달해줘야 하는 물의 순환을 방해해 난방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보일러 난방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온도가 늦게 오르거나 특정 부분만 따뜻하다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그때 배관 청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주로 창문을 닫고 생활하게 되는데요.
그렇다 보니 밀폐된 실내 공기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외부로부터 오염된 공기의 실내 유입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등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또 생활용품과 건축물 자재에서 발생하는 라돈가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물질입니다.
하지만 집 안에 오염된 공기는 바로 하루에 두 번 환기만 해도 충분히 제거 가능합니다.
국내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최악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5분에서 10분 정도 환기만 해도 위험 수준 이상으로 실내 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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